해외여행이 부담스럽거나 시간이 부족할 때, 한국에서도 유럽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가 많습니다. 유럽 특유의 건축 양식과 감성을 담은 공간들은 마치 해외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서울과 근교, 지방 곳곳에는 유럽풍 건물과 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어 많은 여행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에서 유럽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1. 가평 쁘띠프랑스와 이탈리아 마을, 동화 속 유럽 여행
경기도 가평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여행지가 있습니다. 바로 '쁘띠프랑스'와 '피노키오와 다빈치(이탈리아 마을)'입니다. 이 두 곳은 각각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을 재현한 테마파크로, 마치 유럽의 작은 마을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쁘띠프랑스는 프랑스의 작은 시골 마을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으며, 알록달록한 건물과 석조 건축물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에서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소설 『어린 왕자』를 테마로 한 전시와 공연이 열리며, 곳곳에 배치된 조각상과 벽화들은 유럽 여행지에서 볼 법한 예술적 감각을 선사합니다. 또한, 프랑스 전통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거나, 다양한 문화 공연을 관람할 수도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피노키오와 다빈치 마을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을 모티브로 조성된 공간입니다. 붉은 기와지붕과 따뜻한 색감의 건축물들이 늘어서 있어 이탈리아 골목을 거니는 듯한 기분을 줍니다. 특히 피노키오 박물관과 다빈치 전시관은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단순한 사진 촬영지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이탈리아 전통 음식을 맛볼 수도 있어 더욱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가평의 이 두 여행지는 서울에서 1~2시간 거리에 있어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적합합니다. 유럽 여행을 꿈꾸지만 멀리 떠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완벽한 대안이 될 것입니다.
2. 부산 감천문화마을과 테라로사 영도, 남유럽 감성 가득한 거리
부산은 바다와 어우러진 유럽풍 여행지를 찾기에 좋은 도시입니다. 그중에서도 감천문화마을과 영도의 테라로사 카페는 남유럽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감천문화마을은 원래 한국적인 분위기의 달동네였으나, 벽화와 미술 작품을 활용한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지중해 연안의 작은 마을 같은 공간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특히 파스텔 톤으로 칠해진 건물들은 이탈리아의 친퀘테레나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연상시킵니다.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마을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보는 풍경은 유럽 여행지 못지않은 감성을 선사합니다. 또한, 골목 곳곳에 예술 작품과 카페가 자리 잡고 있어 사진을 찍으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부산 영도에 위치한 테라로사 카페는 유럽풍의 인테리어와 건축 양식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은 폐공장을 리모델링하여 만든 공간으로, 붉은 벽돌과 높은 천장이 유럽의 고풍스러운 건물을 떠올리게 합니다. 카페 내부에는 빈티지 가구와 대형 서가가 자리 잡고 있어 마치 유럽의 작은 도서관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바다를 감상하면, 이탈리아의 항구 도시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산의 감천문화마을과 테라로사는 남유럽 감성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유럽풍 골목을 거닐며 바다를 감상하고, 아늑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여행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3. 전남 순천 드라마 촬영지와 강릉 하슬라아트월드, 유럽의 예술과 자연을 담은 공간
전라남도 순천과 강원도 강릉에는 유럽의 자연과 예술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있습니다. 순천 드라마 촬영지는 유럽풍 건축물이 돋보이는 곳이며, 강릉의 하슬라아트월드는 예술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으로 유명합니다. 순천 드라마 촬영지는 여러 유럽풍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활용된 곳으로, 마치 프랑스 시골 마을이나 영국의 전원도시를 걷는 듯한 기분을 줍니다. 유럽풍 건물과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한국에서 보기 힘든 이국적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마차를 타거나, 클래식한 유럽풍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여유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강릉의 하슬라아트월드는 바다를 배경으로 조성된 예술 공원으로, 유럽의 감성을 한국에서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조각 작품과 설치미술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마치 유럽의 예술촌을 방문한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특히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들과 야외 조각 공원은 유럽의 한 예술 마을을 떠올리게 합니다. 순천과 강릉의 이 두 곳은 예술과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유럽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해외여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한국에는 유럽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여행지가 많습니다. 경기도 가평의 쁘띠프랑스와 이탈리아 마을, 부산 감천문화마을과 테라로사, 그리고 순천 드라마 촬영지와 강릉 하슬라아트월드는 유럽 특유의 건축과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 곳들입니다. 이곳들은 멀리 떠나지 않고도 유럽 여행의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가까운 곳에서 유럽의 낭만을 즐기고 싶다면, 이번 주말에 소개된 여행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